책 1000권 읽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나의 집에서의 책 읽기 생활이 시작되었다.
오늘 아침 정리를 하다보니 어제 25권을 읽었다.
매일 1-2권을 읽고 있다.
책을 하루에 한권 이상 읽는데, 현재는 작은 매일의 목표가 있다.
1. 책을 읽으면서 처음 한 생각
좋은 컨디션으로 책을 읽지 않으면 금방 지치고 집중이 않되고 졸립다는 것이다.
좋은 컨디션?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야 했다. 지금은 아주 절박한 시기고 나는 이 프로젝트를 잘 끝내고 싶다는 간절함 마음이 가득하다. 생각을 해 보니 좋은 컨디션을 만드는 첫번째가 잠을 잘 자야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고,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하루 생활이 잠을 잘 잘수 있는 적당한 상태로 피곤해야 한다. 그래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순간 늘 안고 다니는 무거운 아이가 생각이 났다.
뱃살을 이번에 빼보자
유튜브를 보다가 발견한 Ab Roller 라는 운동 기구였고,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다양한 제품이 있었다. 아마존에 주문하기 전에 몇몇 유튜브를 보고 내가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하고 구매 결정을 했다. 횟수를 딱 정하진 않았지만 하루 한 세트 이상은 하기로 했다. 이 운동 관련 영상을 보다 복근을 만드는 영상도 추가로 보게 되었다.
롤러로 운동할 때, 금방 배가 아프다. 세트를 끝내긴 하지만 뭔가 아쉬운 상태로 다리를 쇼파 팔걸이 쪽에 올린다. 그리고 손은 배에 올리고 적절하게 힘이 들어가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상반신을 최대한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운동한다. 그리고 힘들면 손을 머리에 받쳐서 일으킨다. 한번에 최대한 할 수 있는 수를 늘린다. 첨엔 10-20개 하기가 벅찼는데, 지금은 30-40개를 하고 있고 이것도 여러 세트를 한다.
이렇게 누운 상태에서 상체를 일으키고 다리를 들어서 자전거 타기를 한다. 이것도 배를 아주 강하게 압박한다.
그리고 다시 무릎을 꿇고 팔굽혀 펴기를 한다.
전신을 하지 않는건 현재로선 이정도로 다치지 않고 운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다. 운동이라는게 그렇지만 뭐든 부담이 오기 시작하면 지속하는 힘이 줄어든다.
즐겨야 하는데, 어떤 것을 즐기는데는 그 자체의 재미도 있어야 하지만 이렇게 시간을 보낸 후 내게 보상이라는게 있어야 한다. 기대가 있어야 한다. 지금 당장은 뱃살이 그렇게 빠져보이지 않지만 내부는 제법 운동을 시작하기 전보다 단단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팔도 어깨도 변화가 오고 있다.
2. 책 1000권 읽기를 하면서
여러 주제를 가지고 책을 읽고 있다.
책을 읽다가 저자가 다른 책을 언급하면 옆에 준비한 종이에 적는다. 현재 나는 예스24 이북으로 책읽기를 한다. 내가 사는 곳이 캐나다 밴쿠버다 보니 책을 구해서 읽는 것이 쉽지 않다.
이북으로 책을 읽으니 참 좋다. 비용도 저렴하고 다양한 책을 맛 볼 수 있고, 같은 주제로 찾아서 모아서 보고 있고, 첨엔 관심 있는 주제와 제목이라 저장했다가도 당장 읽지 않는 책도 있고,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기도 한다.
심리적으로 내가 책을 잘 샀을까? 아 이런 이 책은 내가 기대한 책이 아닌데, 이런 부분에 대한 정신적 에너지 소비가 적다. 책 고르기 실수에 대한 상실감이 없다고 봐야 한다.
내 나이는 50대! 50대에 할 수 있는 취미의 영역이 점점 줄어든다.
나는 커피를 집에서 볶고, 갈아서, 에스프레소, 핸드드립, 콜드브루 등 다양하게 커피를 즐기는데, 전에는 언제 마셔도 문제가 없었는데 얼마 전부터는 저녁 시간에 마시면 4대 6(못자는경우)으로 잠을 못 잔다. 혹 잠을 자더라도 금방 깨고 다시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래서 저녁 시간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커피는 마시지 않는다. 그래서 주로 커피 관련 테스트하는 것은 아침 시간에 일찍 한다. 그래도 많이 마시면 카페인이 나를 건드리는 걸 느낀다. 전에 없던 일이다.
운동장에서 소리 지르며 축구하는걸 좋아했는데, 거의 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소망하고 있다. 몸 근육을 늘려서 언젠간 가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포기 하지 않고 있다. 사람이 살면서 좋아하는 걸, 스스로가 아닌 외부의 상황으로 못하게 되는 걸 경험하면 인생에 대한 절만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처음엔 아 이건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일이 더 자주 일어난다. 사람이 소심해지고 민감해진다.
손을 움직이다 보면 여기저기 부딪친다. 전에는 정확하게 물건을 잡고 옮기고 하던 간단한 일들이 이제는 실수를 연발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 하루를 산다. 점점 작아지는 나를 만나는 시간들이다.
이렇게 지내던 내게 48분 기적의 책읽기 라는 책을 읽다가 "책 1000권 읽기"가 마음에 와 닿았다.
그래 해보자! 책 1000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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